미츠노의 섬세한 일상 기록 #미츠노픽 오늘의 테마 해발 2333m에서 내려다보다 사파절경 광야의 섬세한 일상 기록 #광야픽오늘의 테마 해발 2333m에서 내려다보는 사파절경
배부른 한국 투어팀은 사파에서의 첫 일정인 글래스브릿지로 향했다. 왠지 사파로 오르는 산길은 가면 갈수록 답답하기만 했다. 오늘은 날씨가 나빠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데 하는 걱정이 사방에서 튀어나왔다. 가이드는 이렇게 해도 5분 안에 휙 지나가거나 더 흐릿하거나 정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게 구름으로 뒤덮이는 것이 싸파라고 했다 배부른 한국 투어팀은 사파에서의 첫 일정인 글래스브릿지로 향했다. 왠지 사파로 오르는 산길은 가면 갈수록 답답하기만 했다. 오늘은 날씨가 나빠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데 하는 걱정이 사방에서 튀어나왔다. 가이드는 이렇게 해도 5분 안에 휙 지나가거나 더 흐릿하거나 정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게 구름으로 뒤덮이는 것이 싸파라고 했다

글래스브릿지 주차장에 도착해 내렸을 때만 해도 간판이 겨우 보일 정도로 정말 그냥 하얀 곳이었다. 구름 덩어리가 얼마나 어디를 지나는지에 따라 시야가 확보되는 정도가 달랐다. 주차장에 내린 뒤에는 작은 미니밴을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방식이 좀 달라진 건 여기서 미니밴을 타고 한 번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이걸 나눠서 세 번에 나눠서 오른다는 거다. 글래스브릿지 주차장에 도착해 내렸을 때만 해도 간판이 겨우 보일 정도로 정말 그냥 하얀 곳이었다. 구름 덩어리가 얼마나 어디를 지나는지에 따라 시야가 확보되는 정도가 달랐다. 주차장에 내린 뒤에는 작은 미니밴을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방식이 좀 달라진 건 여기서 미니밴을 타고 한 번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이걸 나눠서 세 번에 나눠서 오른다는 거다.
먼 거리는 아니었다. 차를 기다리는 것보다 걷는 것이 빠를 것 같은 거리. 주차장에서 중간상점까지 한번, 중간상점에서 내려서 위에 보이는 파란 건물까지 한번 파란 건물에서 다시 차를 갈아타고 한번. 코너를 한 바퀴 도는 데 차를 한 대씩 타는 것과 같다. 왜 2, 3번에 걸쳐 이렇게 다녀야 하느냐고 묻자 관광지이기 때문에 여기는 나름대로 서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나눠진 형태라고 대답했다 먼 거리는 아니었다. 차를 기다리는 것보다 걷는 것이 빠를 것 같은 거리. 주차장에서 중간상점까지 한번, 중간상점에서 내려서 위에 보이는 파란 건물까지 한번 파란 건물에서 다시 차를 갈아타고 한번. 코너를 한 바퀴 도는 데 차를 한 대씩 타는 것과 같다. 왜 2, 3번에 걸쳐 이렇게 다녀야 하느냐고 묻자 관광지이기 때문에 여기는 나름대로 서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나눠진 형태라고 대답했다
Rong May Glass BridgeQL4D, Sơn Bình, Tam Đường, Lai Châu, 베트남 Rong May Glass BridgeQL4D, Sơn Bình, Tam Đường, Lai Châu, 베트남
중간 상점 앞에 내려서 다시 차를 갈아타고 올라왔는데 다시 내려주는 상점 앞. 이쯤 되면 상점을 이용하듯 내려줄지, 차를 이용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입장료를 나눠 갖는지, 양쪽 모두를 위해 이렇게 번거롭게 만들어졌는지 헷갈리는 다시 미니밴을 타고 올라가는 글래스브릿지 입구. 중간 상점 앞에 내려서 다시 차를 갈아타고 올라왔는데 다시 내려주는 상점 앞. 이쯤 되면 상점을 이용하듯 내려줄지, 차를 이용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입장료를 나눠 갖는지, 양쪽 모두를 위해 이렇게 번거롭게 만들어졌는지 헷갈리는 다시 미니밴을 타고 올라가는 글래스브릿지 입구.
벤은 특정한 시간이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이 내려갈수록 모이면 내리고 올라갈수록 타면 올라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글래스브릿지는 처음 도착했을 때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 외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정체를 알 수 없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푸른 건물이었다. 나는 그 건물이 그라스브리지 입구인 줄 알았는데, 거기서 다시 올라온 건 그라스브리지 입구라고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어디로 어떻게 가니? 이런 곳. 동굴이었어. 벤은 특정한 시간이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이 내려갈수록 모이면 내리고 올라갈수록 타면 올라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글래스브릿지는 처음 도착했을 때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 외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정체를 알 수 없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푸른 건물이었다. 나는 그 건물이 그라스브리지 입구인 줄 알았는데, 거기서 다시 올라온 건 그라스브리지 입구라고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어디로 어떻게 가니? 이런 곳. 동굴이었어.
산 정상에 수직 상승하기 위해 동굴을 뚫고 터널 안에 만들어 놓은 엘리베이터. 어떻게 둥근 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생각을 했을까? 하고 모두 감탄했다. 당연히 지하에서 돌진하는 것이 엘리베이터인데, 글라스브릿지 엘리베이터는 돌산을 깎아 설치한 그 모든 것이 보이지 않게 노출된 형태의 유리 엘리베이터였다. 22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타진 못하고 두 팀으로 나뉘어 순식간에 올라온 해발 2천m. 구름이 빨리 지나가고 또 많이 막혀 있다를 반복한다. 산 정상에 수직 상승하기 위해 동굴을 뚫고 터널 안에 만들어 놓은 엘리베이터. 어떻게 둥근 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생각을 했을까? 하고 모두 감탄했다. 당연히 지하에서 돌진하는 것이 엘리베이터인데, 글라스브릿지 엘리베이터는 돌산을 깎아 설치한 그 모든 것이 보이지 않게 노출된 형태의 유리 엘리베이터였다. 22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타진 못하고 두 팀으로 나뉘어 순식간에 올라온 해발 2천m. 구름이 빨리 지나가고 또 많이 막혀 있다를 반복한다.
하긴 하노이와는 달리 사파는 정말 찬바람이 불었어. 한국에서의 겨울 동안 추위를 피해 따뜻한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나고자 했던 우리의 목적지 사파. 베트남 하노이와 달리 사파는 한국과 같은 위도를 갖고 있어 비슷한 날씨를 갖고 있지만 고산지대여서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결국 한국 날씨의 연장선이라며 웃었던 우리였던 바닥은 투명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넓고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으로 경치를 둘러보기에 좋았다. 하긴 하노이와는 달리 사파는 정말 찬바람이 불었어. 한국에서의 겨울 동안 추위를 피해 따뜻한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나고자 했던 우리의 목적지 사파. 베트남 하노이와 달리 사파는 한국과 같은 위도를 갖고 있어 비슷한 날씨를 갖고 있지만 고산지대여서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결국 한국 날씨의 연장선이라며 웃었던 우리였던 바닥은 투명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넓고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으로 경치를 둘러보기에 좋았다.
계단 옆 저 뒤로 하얀 구름이 많이 낀 방향이 내일 우리가 가는 방시방산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저 뒤는커녕 눈앞에 있는 이 글래스 브릿지도 보이는지 보이지 않는지 반복하고 있는 중이었다. 몰래 구름이 지나고 한 부분이라도 보이는 부분이 생기면 또 그 모습이 멋져서 보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채로 걸음을 옮기며 산 위쪽으로 올라갔다. 계단 옆 저 뒤로 하얀 구름이 많이 낀 방향이 내일 우리가 가는 방시방산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저 뒤는커녕 눈앞에 있는 이 글래스 브릿지도 보이는지 보이지 않는지 반복하고 있는 중이었다. 몰래 구름이 지나고 한 부분이라도 보이는 부분이 생기면 또 그 모습이 멋져서 보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채로 걸음을 옮기며 산 위쪽으로 올라갔다.
공기가 정말 차가웠어. 주머니에 들어 있는 핫팩이 뜨겁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찬바람은 계속 불었다. 투어의 엄마 팀은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우리는 가이드가 알려준 방향을 따라 일단 앞으로 걸어갔다. 산속에 놓인 산책로였다 공기가 정말 차가웠어. 주머니에 들어 있는 핫팩이 뜨겁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찬바람은 계속 불었다. 투어의 엄마 팀은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우리는 가이드가 알려준 방향을 따라 일단 앞으로 걸어갔다. 산속에 놓인 산책로였다
해발 2333m의 고산지대. 몇 걸음만 올라가도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목에서 피맛이 느껴지는 느낌이다. 조금 더 올라가자 귀가 멍해지고 머리가 조금 찡한 게 느껴졌다. 겨울이라 정돈을 하는 시즌인지 글래스브릿지를 둘러보는 것 외에는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글래스브릿지 맨 위에는 절이 하나 있었다.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어오는 곳이었다. 해발 2333m의 고산지대. 몇 걸음만 올라가도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목에서 피맛이 느껴지는 느낌이다. 조금 더 올라가자 귀가 멍해지고 머리가 조금 찡한 게 느껴졌다. 겨울이라 정돈을 하는 시즌인지 글래스브릿지를 둘러보는 것 외에는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글래스브릿지 맨 위에는 절이 하나 있었다.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어오는 곳이었다.
절에서 내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나오는 통통배를 타는 곳인가 수영장인가 싶은 곳이 하나 나온다. 이곳도 오랫동안 운영해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쓰러져가는 느낌이다. 다리를 건너 안쪽으로 가볼까 하고 이동을 했는데 다 너무 낡았다거나 사람 손에 타지 않은 게 오래된 느낌이었다. 절에서 내려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나오는 통통배를 타는 곳인가 수영장인가 싶은 곳이 하나 나온다. 이곳도 오랫동안 운영해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쓰러져가는 느낌이다. 다리를 건너 안쪽으로 가볼까 하고 이동을 했는데 다 너무 낡았다거나 사람 손에 타지 않은 게 오래된 느낌이었다.
다양한 액티비티가 소개돼 있었지만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지 이곳의 흔들리는 다리에도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글라스브릿지 열차가 하나투어 선택관광으로 안내되어 있어서 어떤 형태일지 궁금했던 상황인데 레일은 전혀 안 보이던데? 다양한 액티비티가 소개돼 있었지만 겨울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지 이곳의 흔들리는 다리에도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글라스브릿지 열차가 하나투어 선택관광으로 안내되어 있어서 어떤 형태일지 궁금했던 상황인데 레일은 전혀 안 보이던데?
지금 막 길을 닦고 조경석을 놓고 열심히 손질하고 있는 사파. 드디어 한국인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경기도 다낭시처럼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아직 관광이라고 기대를 크게 해준다면 실망도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운영되고 있는 액티비티는 흔들리는 그네, 이것 하나였다 지금 막 길을 닦고 조경석을 놓고 열심히 손질하고 있는 사파. 드디어 한국인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경기도 다낭시처럼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 아직 관광이라고 기대를 크게 해준다면 실망도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운영되고 있는 액티비티는 흔들리는 그네, 이것 하나였다
그렇게 정상을 올라갔다가 다시 입구 쪽으로 내려가는 길. 글래스브릿지에서 산책로까지 우리 속도에 맞춰 천천히 둘러보고 사진을 찍으며 내릴 수 있었던 그리고 그 타이밍에 반짝반짝 모습을 보인 햇살. 그렇게 정상을 올라갔다가 다시 입구 쪽으로 내려가는 길. 글래스브릿지에서 산책로까지 우리 속도에 맞춰 천천히 둘러보고 사진을 찍으며 내릴 수 있었던 그리고 그 타이밍에 반짝반짝 모습을 보인 햇살.
한쪽은 구름이 가득해 비가 내리듯 어두울 뿐이고, 반대쪽은 어쨌든 구름 사이로 빛이 새어 나와 맑은 날씨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흰 구름 사이로 매우 높은 산봉우리가 보였다. 저건 뭐라고 생각해? 구글맵을 켜니 그게 바로 판시였던 해발 2000m가 넘는 이곳도 높다는데 여기서 봐도 더 높아 보이고 더 웅장해 보이는 산판. 내일은 부디 오늘과 같은 날씨가 아니길 빌었다. 한쪽은 구름이 가득해 비가 내리듯 어두울 뿐이고, 반대쪽은 어쨌든 구름 사이로 빛이 새어 나와 맑은 날씨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흰 구름 사이로 매우 높은 산봉우리가 보였다. 저건 뭐라고 생각해? 구글맵을 켜니 그게 바로 판시였던 해발 2000m가 넘는 이곳도 높다는데 여기서 봐도 더 높아 보이고 더 웅장해 보이는 산판. 내일은 부디 오늘과 같은 날씨가 아니길 빌었다.
글래스브릿지에 올라올 때와는 달리 구름이 많이 사라졌다. 그 덕분에 조금 더 멀고 예쁘게 바라볼 수 있었던 사파의 풍경. 자연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이렇게 조형물을 설치하고 더 높은 곳에서 자연을 볼 수 있게 해두는 인간의 기술이 정말 대단하다. 글래스브릿지에 올라올 때와는 달리 구름이 많이 사라졌다. 그 덕분에 조금 더 멀고 예쁘게 바라볼 수 있었던 사파의 풍경. 자연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이렇게 조형물을 설치하고 더 높은 곳에서 자연을 볼 수 있게 해두는 인간의 기술이 정말 대단하다.
글-사진_#노승희 [미쓰노*미쓰노공방*아티클사부작] Copyright 2025. 노승희. All rights Reserved. 글-사진_#노승희 [미쓰노*미쓰노공방*아티클사부작] Copyright 2025. 노승희. All rights Reserved.
노승희 아티클 사브작 (Article Sabujak) litt.ly 노승희 아티클 사브작 (Article Sabujak) litt.ly
중요한 것은 행복한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한 하루에 행복을 주는 데 있다. – 에세이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에서 중요한 것은 행복한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한 하루에 행복을 주는 데 있다. – 에세이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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