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수리 리페어, 렐릭, 제작까지 하는 공방/일산더코 어커스텀

오랜만에 파이어리그(?) 친구를 만나러 일산 더코어 커스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 온갖 추억을 쌓았던 30년 지기 친구는 현재 일산 원당역 근처 맞춤 기타 제작 및 리페어샵을 하고 있는 더코어커스텀의 대표입니다. 좀 멋있는데?

오랜만에 파이어리그(?) 친구를 만나러 일산 더코어 커스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나 온갖 추억을 쌓았던 30년 지기 친구는 현재 일산 원당역 근처 맞춤 기타 제작 및 리페어샵을 하고 있는 더코어커스텀의 대표입니다. 좀 멋있는데?

더코아커스텀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충장로475번길 14-5 효동상가 1층

더코아커스텀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충장로475번길 14-5 효동상가 1층

빈티지한 더코어 커스텀 전경

가게 앞에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왠지 폐업(?)한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통상 영업중입니다.^^친구가 앤틱, 빈티지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렇게 세월이 흐른 흔적이 묻어나는 것이 꽤 좋네요.입구는 더 코어 커스텀 왼쪽 입구로 가시면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처음 오픈했을 때가 우리 아들 1살인가? 2살인가? 그랬으니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많은 일렉기타와 베이스, 통기타가 있습니다. 리페어뿐만 아니라 커스텀 제작도 있고, 나중에 소개할 렐릭을 한 기타도 있고, 디자인 변경을 하는 악기도 있다고 합니다.

기타, 베이스와 같은 악기를 리페어하는 공간인 만큼 다양한 장비와 공구, 소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타를 치고 있는 피규어는 꽤 갖고 싶습니다. 골동품이나 도자기, 피규어 등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서인지 집 외에도 가게에 여기저기 조금씩 전시해 놓은 것 같습니다.

뭔가 복잡한데 악기 수리와 관련된 공구들이 깔끔하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원래 이렇게 정리를 잘했나?”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완전히 방이 더러웠던 것 같은데요.

뭔가 복잡한데 악기 수리와 관련된 공구들이 깔끔하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원래 이렇게 정리를 잘했나?”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완전히 방이 더러웠던 것 같은데요.

기타 수리(리페어)를 기다리는 누군가의 소중한 악기가 보입니다. 기타 수리가 간단한 것은 금방 끝나지만, 보통 자신을 찾아오는 손님이 다른 리페어 숍에 들렀다가 마지막에 오는 경우가 꽤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많은집중을요구하는작업을할때는카카오톡,전화를확인하지못하는경우도많다고합니다. (왠지 단톡방을 읽지 않았다.) .. 언제나 남는 1은 너인걸로!) 기타의 플랫레벨을 잡고 있는 모습

플랫 레벨을 취하는 수리 의뢰가 들어온 것이 있어서, 손질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섬세하게 손질하는 모습이 장인의 포스가 물씬 풍깁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친구 놈이 잘하나 싶어 ‘더 코어 커스텀’을 검색했더니 광고는 전혀 안하더군요. 하지만 조금 더 인터넷 서핑이나 검색을 해보면 음악이나 기타 커뮤니티에서 “일산의 더 코어 커스텀, 잘한다, 좋다, 실력 있다..” 이런 글들이 보여서 친구로서 혼자 만족하곤 합니다.

그 외 다른 커스텀 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목재..친구가 어쩌고저쩌고 설명을 해 주었는데,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기타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목재라고 하는데요, 듣기로는 “스완프 애쉬”/북미산 “엘더”/브라질산 “마호가니”.. 등등 난생처음 듣는 목재의 이름입니다.이 둘은 뭔가 더 멋있어 보이고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버드아이 메이플”과 “플레인 메이플”이라는 목재래요.이런 무늬가 들어간 기타는 더 멋있을 것 같네요.이런 목재가 도색을 하면 이렇게 예쁜 선과 반짝이는 몸체가 된다는 것이 악기 제작에 대해 문외한인 저는 신기합니다. 기타 버징 문제를 수리로 해결하는 더 코어 커스텀여기저기 보고 있는데 베이스 기타에 문제가 있어서 수리 의뢰 고객이 왔습니다. 곧 공연이 있는데 중고로 구매한 기타에 버징이 생겨서 줄을 낮추고 싶다고 오셨습니다. 친구는 고객과 소통하면서 대화를 하는데, 저는 뒤에서 엿듣고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_-;;어쨌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급하게 공연에 사용해야 해서 보정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20~30분 정도 시간을 들여 보정 작업을 했는데, 수리를 의뢰하신 고객님은 매우 만족하고 가신 것 같았습니다. 좋아요. 확실히 좋아졌어요. 다른 추가 작업을 하면 더 나아질까요?라고 말씀하시면 괜히 저까지 어깨가 으쓱해져요.악귀인 저도 처음으로 기타 소리에서 들려오는 데굴데굴 소리가 없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타렐릭?렐릭? 나만의 빈티지기타 커스텀친구가 “이거 한번 볼래?””라고 말하면서 몇 개의 기타를 보여줍니다.처음 대충 봤을 때는 그저 세월이 걸린 오래된 기타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니었네요. 렐릭?렐릭?이라는 작업인데, 자신만의 빈티지감 있는 기타를 커스텀하는 것이라고 하네요.세월에 따라 코팅이 벗겨진 듯한 부분도 기타 렐릭 작업으로 일부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연주자 개인만의 이 세상에 하나뿐인 기타.. 확실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스크래치가 난 듯한 이 무늬 역시 다른 공정을 통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기타 수리점, 리페어 숍이라기보다는 기타 공방 쪽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이 기타 역시 렐릭 작업을 한 거래요. 얘.. 뭔가 포스가 있네요. 기타를 치지 않아도 왠지 소장하고 싶은 느낌이에요.만난 시간은 짧았지만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고 친구들 일도 구경하고.. 좋은 하루였어요. 너무나도 열심히 하고, 라쿠텐적으로 사는 녀석이기에 더 잘되고 번창할거라고 생각합니다.이글을 쓰면서도 뭔가 어색하고 부끄럽기는 하지만.. 뭐, 이번만 부끄러운 걸로…!후후 “2월 중에는 꼭 다 같이 하나가 되자!”

error: Content is protected !!